빼마의 마음

무색, 무취의 함양

빼마 2014. 11. 4. 22:42

이른 아침...

화장실에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나

방밖으로 나오니

차가운 나무 마루의 한기와 함께...

바람 한점 없는

냄새 한점 없는

함양의 아침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고택에서의 하룻밤.

 

함양은

증국 진나라의 수도였던 함양과 이름이 같고

진나라의 수도였던 함양에 있던 의천이

대한민국 함양에도 있다.

 

 

함양은

지리산 자락 맨 아래

산청옆에 자리잡고 있지만

산청과는 느낌이 다르다.

 

 

집에 돌아와 가만히 생각해보니

함양은

무색 무취다.

가볍지도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은...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무거운

그리고

아무런 잔상이 남지 않는...

 

오랫동안

무색, 무취의 함양을

기억할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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